(시승기)경차를 뛰어넘었다 "굿~모닝"

엣지있는 스타일 "작지만 당당하다"
경쾌한 주행, 준대형 세단급 안전성
고속시 엔진소음·뒷좌석 레그룸 부족 아쉬워

입력 : 2011-01-26 오후 1:28: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경차시장을 대표하던 베스트셀링카 기아차(000270) 모닝이 유럽스타일의 감각을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준대형급에 맞먹는 각종 편의사양는 경자 지존의 자리를 지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전의 아기자기한 맛을 자랑하던 스타일은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재탄생되며 작지만 당당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송세영 기아자동차 디자인실장 이사는 "일반적으로 경차를 큰 차의 미니츄어 개념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작지만 당당한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볼륨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보다 가치있고 높은 품질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모닝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일과 함께 높아진 안전성과 편의성이다. 
 
모닝은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6개의 에어백과 차량의 급제동과 급선회 등을 제어하는 조향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등을 기본으로 장착해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보였다. 
 
실제 6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에서 코너를 돌때도 뒷좌석의 쏠림현상은 크게 줄어들었다.
  
엔진이 기존 4기통에서 3기통으로 줄었지만, 탁월한 성능분할을 통해 가속도와 추진력은 오히려 더 경쾌해졌다.
 
하지만, 시속 80킬로미터를 넘어서면 높아지는 소음은 거슬리는 부분이다.
 
또 앞좌석에 비해 좁아진 뒷좌석 레그룸도 아쉽기만 하다.
 
7년만에 유럽스타일로 돌아온 신형모닝이 기아차의 또다른 디자인 혁명을 완성시킬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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