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유니레버 B2B 국내 독점유통권 확보

예상 연 매출 규모 68억원..16종 대용량 상품 공급

입력 : 2011-01-27 오전 8:58:34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와 글로벌 유통기업 유니레버가 국내 B2B(업소용)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손을 잡았다.
 
식자재 유통 1위 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는 립톤, 크노르, 스키피 등 유니레버코리아의 B2B용 대용량 식품을 국내에 독점 유통•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이번 유니레버코리아와의 계약을 계기로 고객사에서 원하는 메뉴와 식재료 제안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CJ프레시웨이는 립톤 아이스티, 크노르 치킨 부용, 크노르 치킨 파우더, 크노르 까르보나라 소스파우더 등 16종을 공급한다. 제휴를 통한 예상 매출은 올해 약 68억원이다.
 
유니레버코리아는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을 통해 성과가 미미했던 한국내 B2B 식품 시장에서 유통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계약 성사에 상당히 공을 들여 통상 1~2년 단기계약의 관행을 버리고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일 CJ프레시웨이 가공상품담당은 “계약 체결 전에 유니레버코리아 실무진과 경영진들이 4차례나 오렌지스푼, 차이나팩토리, 엠키친, 케이터링업체 등 고객사를 방문했다”며 “CJ프레시웨이의 유통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고 장기 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확보한 독점적 장기 권리 외에도 현재 메뉴 개발과 제안, 위생교육, 서비스 교육 등을 전담하는 자체 고객컨설팅 시스템에 유니레버의 '쉐프맨십'을 접목할 예정이다.
 
쉐프맨십은 전문 쉐프가 세일즈 현장에서 직접 시식회를 진행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해 메뉴를 제안하는 유니레버의 고객컨설팅 시스템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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