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수출 단가상승과 해외마케팅 비용부담 완화로 우리 예상치를 각각 4.1%,2% 초과했다"며 "지분법 비대상 해외법인 누적손실도 3분기말 26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어들어 국내외 모두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신차효과로 물량증가와 단가상승이 동시에 이루어져 국내외 법인 모두 큰 폭의 실적개선을 시현한 첫 분기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세전 순이익은 해외법인 재고처분손실 반영으로 지분법이익이 37% 줄어들어 전년대비 4.6%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환율 수혜를 누렸던 동사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요시장에서 일본 업체와의 동급모델 가격경쟁력은 10% 이내로 이미 좁혀진 상태이며, 내수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에서 현지생산비중이 2010년 44%에서 올해 48%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외법인의 영업 정상화와 차입금 감소 등으로 동사 주가의 할인요인 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은 점차 희석되고 있다"며 "여기에다 브랜드 인지도 개선으로 판매단가 인상도 예정되어 있어 환율에 대 한 내성은 크게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원화가치의 급격한 절상이 아니라면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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