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86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3억원으로 87% 급증했으며, 2010년 기준 1조원을 돌파해 당초 사업계획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8% 늘어난 3305억원을 기록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철근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열연강판 판매량이 130 만톤 늘어나고 후판 판매량이 85만톤을 기록하면서, 총 1200만톤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에서의 지분법이익이 15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순이자비용 1100억원을 능가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사업목표에 대한 신뢰성이 지난해 입증된 바,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5%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1분기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포함해 분기 평균 4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달성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C열연 가동으로 올해도 판재류 중심의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철강업황은 현재 회복 중인 데다 원료탄 가격도 안정화되고 있어, 철강업종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13배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춘절 이후 업황 회복에 의한 주가 상승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