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트래픽 점진적 감소세

SK컴즈 "커넥팅·C로그 등 계기로 우려 씻을 것"

입력 : 2011-01-31 오후 2:25:3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지난해 국내 대표 SNS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트래픽이 점진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인터넷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월간 기준으로 싸이월드의 순방문자수(해당 사이트에 들어온 총 네티즌수) 및 페이지뷰(홈페이지 열람횟수) 등 트래픽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먼저 1월 2002만명이었던 순방문자수가 2월에는 1949만명으로 줄었고 9월에는 1876만명이 됐다.
 
페이지뷰의 하락은 이보다 더 심했다. 1월 92억2883만 건에 달했던 페이지뷰가 6월에는 76억764만 건이 됐고 12월에는 65억3800만 건으로 떨어졌다.
 
여기서 순방문자수보다 페이지뷰의 감소가 더 가파르다는 사실은 이용자들의 활동성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류시간 역시 1월 127분에서 12월 108분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었다.
 
이에 SK컴즈(066270)는 지난 10월 마이크로블로그 ‘C로그’를 통해 싸이월드의 유입률을 다시금 높일 계획이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다소 트래픽이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최근 커넥팅, C로그 등이 인기를 얻고 있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10~20대에 편중된 싸이월드 이용자층의 이탈이 개학시즌과 맞물리는 3월을 기점으로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승훈 조인스닷컴 수석기획위원은 “싸이월드가 트래픽을 회복하기 위해선 협력사(3rd party)를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을 강화해 최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따라잡기’보다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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