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텔이 올해 초 출시한 '샌디 브리지 프로세서'에서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성명을 통해 "PC용 샌디 브리지 프로세서의 최신 버전에 사용된 보조 칩에서 오류가 발견됐다"며 "해당 제품의 출하를 중단하고,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텔 관계자는 "오류가 수정된 칩의 생산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다음달 말부터 새로운 칩의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출하된 제품 수는 총 10만개에 달하며, 설계 수리에 따른 전체 비용은 약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인텔 측은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리 비용으로 인해 올 1분기 매출이 3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태블릿 PC에 밀려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3.1%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4.8%를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