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지난해 3분기부터 발광다이오드(LED)재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내리막을 걸었던 LED주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업황 호조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26개 증권사의 실적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8조157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8746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늘어나고, 순이익은 6195억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도 5조1612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2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순이익은 1648억원으로 전년보다 18.9%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LED업체들의 이익이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ED는 D램이나 TFT-LCD보다는 MLCC와 같은 유사한 전자 부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전자 부품의 이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동률"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수요 성장률이 공급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ED 가동
률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LED TV 재고, 패널 업체들의 부진한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중에도 LED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가동률 상승효과가
판가 하락을 상쇄할 것으로 보여 이를 기점으로 LED업체들의 수익성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LED업체들 1월 들어 고객사의 오더대로 물량이 출하되고 있다"며 "통상 2,3월은 춘절과 노동절 수요에 대비한 재고축적 과정이 진행되는 시기기 때문에 지난달보다 오더가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LED업체들의 TV관련 LED재고 바닥은 지난 12월에 지났을 가능성 매우 높다"며 "LED TV 재고 바닥 형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LED TV비중이 높은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의 주가상승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