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외환은행(004940) 노동조합은 1일 "하나금융보단 산업은행에 인수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지난 31일부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끝내고 새 대안 모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1일 오전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서울 명동 본점 로비에서 '배당저지 집회'를 열고 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12월21일 시작된 서명운동에 126만5732명이 참여했다"며 "하나금융 인수 중단, 론스타에 대한 정당한 과세권 행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서명지를 금융위원회,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검찰청, 하나금융, 한나라당, 민주당,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과다한 차입과 펀드 유입, 무리한 자회사 배당으로 승자의 저주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보헌 노조 전문위원은 "설 이후 새로운 대안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하나금융보다는 산업은행 등 건전한 자본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도 크고 자금 조달도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3월 2일 예정된 국회 공청회 등 설 연휴 이후에도 관련된 행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