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해외발 훈풍에 이틀째 상승하며 1만600선을 돌파했다.
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7.78엔(0.93%) 상승한 10,641.30으로 출발한 후 9시6분 현재 88.28엔(0.84%) 오른 1만631.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에 다우지수가 2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이집트의 정정불안이 수그러들고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외국인의 순매수 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최근 외국인들은 BRICs 등 이머징증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는 일본으로 투자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특히,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이 2012년 10월을 목표로 합병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면서 조강생산 규모 면에서 아로셀로 미탈에 이어 세계 2위 그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도 모멘텀이 되고 있다.
미쓰이금속(+2.63%), 스미토모상사(+2.48%), 미즈호파이낸셜그룹(+2.47%), 미쓰미전기(+2.42%), 야마하(+2.20%), 아사히유리(+2.045), 올림푸스(+1.89%), 인펙스홀딩스(+1.67%)가 오르는 반면, 미쓰이조선(-2.59%), 후지중공업(-2.13%), 알프스전기(-0.74%), 기린홀딩스(-0.09%)는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1.68%), 해운(+1.67%), 정밀기기(+1.60%), 증권(+1.55%), 은행(+1.45%) 등 식료품(-0.06%)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초대형 M&A가 일본내 글로벌경쟁이 심화되는 업종인 전기, 정밀기계, 첨단선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과 M&A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해외투자자들에게 일본주식 재평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이번 주에 토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는 만큼 실적이 호전된 자동차부품주와 전자부품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