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7일 사우디라아라비아 담수청(SWCC)과 1억 2400만달러 규모의 다단효용(MED : Multi-Effect Distillation) 해수담수화 설비 증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쪽의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1기당 용량이 1MIGD(6만8190톤)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다단효용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다.
기존 세계 최대였던 UAE의 후자이라2 해주담수화 설비(1기당 8.5MIGD) 보다 2배 가량 큰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이 해수담수화 부문에서 독자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수담수화 설비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전분기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1719억원을 달성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전과 산업부문의 수주 호조 덕분에 12억 5625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총 19조 2441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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