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월 자동차 판매 호조세에 완성차 업종과 자동차 부품주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2만대, 수출판매는 45.3% 상승한 26만대를 기록했다.
내수 수요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5개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공장 판매량은 총 38만대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 쏘울, 소렌트R의 판매 호조에 더해 K5, 스포티지R 등 신차가 해외에서 본격화되면서 국내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했고, 해외생산은 21.5% 늘어났다.
현대차도 신형 아반떼, 액센트, 그랜저 효과에 힘입어 국내외 판매량이 각각 14.5%, 13.6% 증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 및 중국 춘절 특수로 중국 공장의 판매 성장이 지속됐다"며 "미국 공장도 경기 회복과 추가 신차 투입에 따라 가동률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지역은 여전히 수요가 부진하지만 교차생산 본격화 및 수출물량 조절로 가동률이 높아져 현대기아차가 또 한단계 레벨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차효과가 해외에서 지속되고 있고 소비 트렌드,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 대외 여건이 유리한 국면"이라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올해 판매량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시장 성장보다 여전히 높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