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대만증시가 춘절연휴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과 홍콩증시가 서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거래일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홍콩증시는 중국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급락 마감했다.
◇ 日증시,美 훈풍+실적개선..이틀재↑ =일본증시는 1% 강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보합권까지 줄이면서 전강후약의 흐름을 펼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52인트(0.46%) 상승한 1만59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록 장 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급등마감한데 다른 훈풍을 이어받은 가운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 그룹이 2% 뛴 것을 비롯해 금융주가 강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하며 도요타자동차도 1% 강세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상품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매물이 등장하며 지수의 전체적인 상승탄력을 다소 둔화시켰다.
◇ 홍콩증시, 중국 긴축우려..항셍지수 1.5% 하락= 홍콩증시는 강보합 출발한 이 후 오후장에 하락전환하며 결국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 막판에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1% 넘는 조정을 받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포인트(1.49%) 내린 2만3553포인트까지 밀려났다.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가 끝나는 직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경계심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지수를 아래족으로 끌어내렸다.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시장투기를 꺾겠다고 밝힌 영향을 받아 부동산 관련주들의 줄줄이 하락했고 원자재 관련주도 부진했다.
연휴를 맞아 지난 2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대만과 중국증시는 각각 8일,9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