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업 M&A 호재에 상승..다우 0.57%↑

입력 : 2011-02-08 오전 7:07:4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9.40포인트(0.57%) 상승한 1만2161.5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9포인트(0.53%) 오른 2783.9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17포인트(0.62%) 상승한 1319.0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M&A 소식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인터넷 업체 AOL은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를 3억1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으며, 유전개발 업체 '엔스코'는 경쟁사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을 73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대너허는 의료진단 업체인 베크먼컬터를 6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이 전월대비 3%(61억달러) 증가한 2조41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24억달러 증
가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금융주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66% 올랐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28%)와 JP 모간체이스(2.0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알코아(1.05%)와 셰브론텍사코(0.57%), 엑손모빌(0.78%) 등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에도 대부분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집트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74%(1.55달러) 하락한 배럴당 87.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집트 시위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주 에너지부 보고서를 통해 쿠싱의 원유 공급이 6년래 최고를 기록한 소식도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4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0.1%(80센트) 내린 134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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