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키움증권(039490)은 8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인수합병 이슈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초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 가능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롯데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택배와 일부 육상운송 부문에서 시너지가 있는 롯데그룹과 비교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포스코가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등 대부분의 물류에서 대형 화주라는 점에서 대한통운 인수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인수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부담해야 할 투자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한통운의 지분 매각이 기존 주주들의 매입가격 수준인 주당 17만1000원에 51%를 매각한다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2조원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통운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542만3419주를 할인된 가격에 매각해 6000억원의 현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1조4000억원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롯데그룹 내에서 롯데쇼핑이 주도적 인수주체가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 점까지 감안하면 롯데쇼핑의 참여 지분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M&A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과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현시점에서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고려할 때 매수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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