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오리진 에너지와 AGL을 비롯한 호주 전력생산업체들이 호주달러로 13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호주 전력생산업체들이 새로운 가스 연소 시설과 풍력발전지대 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 호주달러 규모(약132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예상 지출액의 잔여금 250억 호주달러는 2016년까지 전력생산업체들이 현금과 주식판매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비용은 정부가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연소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늘리고 탄소배출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것이란 전제하에 산정된 것이다.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오는 2011년까지는 온실가스 오염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호주의 전력생산은 80%이상이 석탄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논 무시커 피치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장이 저탄소 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력생산업체들이 에너지 부문만 다루는게 아니기 때문에 기업 프로파일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보다 더 많은 부채를 늘리게 되면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