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가 쉐보레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내놓는 첫번째 모델인 쉐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가 9일 첫 선을 보였다.
지엠대우는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내에 마련된 '쉐보레 타운'(Chevrolet Town)에서 신차 발표회를 올란도의 선능과 외관, 가격을 공개했다.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로 국내에 출시되는 8개의 신차중 첫 모델인 올란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차량으로 기존 차종 구분의 틀을 깨는 신개념 차량(ALV)"이라며 "올해 출시될 신차종 모두 국내 소비자들에게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 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쉐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는 국내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스타일에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패밀리 밴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신개념의 7인승 '액티브 라이프 차량'(ALV : Active Life Vehicle)란 평가를 받고있다.
◇ 쉐보레 DNA 담은 신개념 ALV
지엠의 글로벌 준중형차 쉐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를 기반으로 한 쉐보레 올란도는 일반 미니밴과는 달리 낮은 루프라인과 감각적인 '박스 타입(Box Type)'의 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동급 최대의 휠베이스(2760mm)에 쉐보레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한 '바디인·휠아웃(Body-in·Wheels-out)'을 구현해 차량 휠과 휠 하우징이 돌출돼 차체의 안정감을 크게 높였다.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확보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성인 7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최대 1594리터의 적재공간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2열과 3열 좌석은 원터치 폴딩 레버를 적용해 여성 운전자들도 손쉽고 조작할 수 있다.
운전석은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듀얼콕핏(Dual Cockpit)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 리터당 14.0㎞, 유로5 환경기준 맞춰
올란도는 고효율의 배기량 2000cc급 첨단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Variable Geometry Turbo Charger Common Rail Diesel Injection)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6.7 kg.m을 구현했다
여기에 매연여과장치(DPF: Diesel Particulate Filter)와 대용량 배기가스 재순환(EGR: Exhaust Gas Recirculation) 장치는 배기가스에 함유된 유해성분을 획기적으로 줄여 유로 5수준의 환경기준을 만족시켰다.
연비는 6단 하이드로매틱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리터당 14.0km를 자랑한다.
올란도는 또 일체형으로 설계된 차체와 전자식 주행안전 제어 장치인 ESC와 각종 차세제어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은 크게 높이는 동시에 기존 패밀리 밴에서 느낄 수 없는 역동적인 주행감, 탁월한 코너링, 부드럽고 정교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국내 도로 상황에 맞도록 설계된 고강성 전륜 맥퍼슨 스트러트 서스펜션은 주행 안정성과 정교한 핸들링는 물론 충격·진동을 최소화했다.
올란도는 개발단계에서 신차충돌 안전도 부문의 최고기준을 목표로 개발된만큼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 커튼에어백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차량 충격 안전성도 확보했다.
가격은 ▲ LS모델 일반형 1980만원(수동변속기), 고급형 2123만원(자동변속기) ▲ LT모델 2305만원(자동변속기) ▲ LTZ모델 2463만원(자동변속기)이다.
지엠대우는 "차명을 세계 최고의 가족 휴양지인 미국의 올란도에서 따온만큼 쉐보레 올란도가 출퇴근과 쇼핑 등의 일상 생활은 물론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현대인들의 생활 전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쉐보레 올란도는 다음 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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