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독립 경영체제 강화..5년내 영업익 5조 달성"

구자영 "유가문제 최대한 정부에 협력할 것"

입력 : 2011-02-10 오후 3:40:0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2개의 자회사를 분리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오는 2015년까지 약 5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분사된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외에도 향후 분사가 예정된 E&P(해외자원개발)사업부, SK글로벌 테크놀로지 등이 5년내 각각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은 10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립경영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은 중장기적 경영목표를 밝히고 새로운 투자동력에 대한 비젼을 제시했다.
 
구 사장은 "우선 내년까지는 글로벌 기술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후 오는 2012년까지 보수적 관점에서 매출 60조원에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후 2020년까지 매출 120조원, 영업익 11조원을 달성해 기술기반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4조원의 목표 수준에 대해 그는 "보수적인 수준에서의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노력을 통해 5조원의 의지목표달성도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 사장은 또 분사 조직을 추스리고 새로운 사업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SMART' 로 명명된 전사적 과제를 새로이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MART 과제는 조직내 독립성을 강화한 체제 구축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 가속화에 따른 브랜드 제고는 물론 이미 개발에 나서고 있는 중대형 배터리 부분 등의 프리미엄 제품의 기술기반 과제를 조기에 사업화해내겠다는 의미다.
 
기술 개발과 관련해 구 사장은  "내년까지 세계적 선도기술이 있는 고분자수지(Greenpol)과 청정 석탄(Green coal), 바이오부탄올 등은 물론 기술경쟁에 나서고 있는 배터리와 트리 아세틸 셀룰로스(TAC), 태양전지(Solar Cell) 등의 기술개발에도 중적점으로 나서 조기에 상업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발주자로 참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대전공장 완공이후 완성차 업계의 발주경쟁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내년 3월까지 서산에 자동화 공장을 건설하고 추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가격도  "일반적으로 오는 2020년까지 30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이보다  빨리 가격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최근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물가안정 차원에서 유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가진 이번 간담회에는 구 사장을 비록해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사장, 이기화 E&P 사업부문장, 김동섭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술원장 등 최고경영자(CEO)급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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