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오리온(001800)이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리온은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3억원, 13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성장률은 20%를 기록하며 분기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오리온은 스낵과 파이의 고성장이 이어져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17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력인 스낵과 파이의 매출액은 지난해동기보다 각각 26.9%, 22.1% 성장했다"며 "중국 매출액 역시 원화기준으로 4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9년 3분기 이후 중국법인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0년부터 신규 가동된 광저우공장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기존 베이징, 상하이 공장에서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중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에 7개의 라인이 증설되는 효과로 춘절효과가 있는 1분기뿐 아니라 2~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가부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형 및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인했다"며 "올해도 해외제과의 고성장 기대로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연초 주가상승 이후 조정국면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국내와 중국 등 해외자회사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장기성장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