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2월 20일 2000p를 돌파한 후 처음으로 2000p를 이탈하고 있다.
지수는 오전장 금리 결정이 나온 후 한 주의 이벤트를 홀가분히 마무리 지으며 반등의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후 2시 16분 현재 26포인트(-1.29%) 하락한 1982.50포인트이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지만, 코스피지수는 반등을 힘겨워 하고 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1000억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낸 후 이 시각에도 376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2464억원, 1888억원 순매수다. 오전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투신은 여전히 1049억원의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물은 전기전자(-1316억)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개인(+893억)과 기관(+542억)은 IT주를 쓸어 담고 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이날 변동성이 극심했다는 것을 포착할 수 있다.
자동차와 조선주가 속한 운송장비업종은 코스피 장중 고점 무렵에 2% 넘게 상승폭을 키웠다가 현재는 상승폭이 0.31%에 그치고 있다.
가장 큰 폭 오르는 업종은 기계업종으로 0.64%에 불과하다.
종이목재(-1.72%), 은행(-1.4%), 의약품(-1.36%), 운수창고(-1.4%)도 뒤따라 하락 중이다.
건설주는 금리 동결 발표 직후 1.6%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현재 1.43%까지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68p(-0.90%) 하락한 517.99포인트.
금리 동결 후 인플레이션 수혜주인 농업, 애크플레이션 테마가 부각 받고 있다. 현재는 각각 7.2%, 2.9%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며,
효성오앤비(097870)가 상한가,
조비(001550)가 12% 급등하고 있다.
오전장 부각 받던 터치패널 테마는 0.8%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대장주로 나섰던
멜파스(096640)가 이날 장중 6.5%까지 상승폭을 키워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 현재는 5.7% 급락 중이다.
IT 테마의 순환매가 나타나며 그린홈 조명(+1.94%), 반도체 패키징(+1.76%), 시스템반도체(+1.65%) 1%대 오름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