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대출 금리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는 11일 3.12%로 고시됐다.
이번 주 들어 0.7%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서는 0.32%포인트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오는 14일부터 CD금리와 연동되는 대출상품의 금리를 기존 대비 0.01~0.06%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대출금리를 기존 4.7~6.1%에서 14일부터 4.71~6.11%로 올리고, 우리은행 역시 기존 4.50~5.82%에서 4.51~5.83%로 상향조정한다. 하나은행 역시 4.99~6.49%에서 5.00~6.50%로 올린다. 전주 금요일 CD금리(마감기준)를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국민은행은 대출금리를 4.80~6.10%에서 4.86~6.16%로 다음주 월요일에 조정한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 대출자 중 CD금리 대출자는 24.3%에 달한다.
또 오는 15일 발표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역시 최근 시중금리 상승세를 감안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