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 직원이 한국인 처음으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직원으로 채용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전광호 한국은행 금융안정시스템실 과장이 BSBS 사무국의 채용 프로그램에 응모해 선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 과장은 71년생으로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번 달부터 2년간 BCBS에서 글로벌 유동성리스크 관리 감독기준 제정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BCBS는 사무국 직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8월~12월간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했으며, 여기에 20여명이 지원했었다.
한국은행은 "이번 BCBS 채용은 그 동안 각국 중앙은행과의 공조 및 국제기구 등의 공개채용에 적극 응모토록 장려해온 국제화 정책의 결과물"이라며 "BCBS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BCBS는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결제은행(BIS)의 상설위원회 중 하나로, 14개의 워킹그룹이 건전성 감독 관련 실무와 장기연구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BIS 외에도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한 파견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지난 달 말 현재 총 8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도 영란은행과 IMF 등에 4명의 직원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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