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가 낙폭을 만회할 경우 숏커버링(매도 후 재매수) 가능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연 연구원은 "지수가 급락 이후 낙폭 만회의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통상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숏커버링 가능 종목"이라며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숏커버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추가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수 급락시에도 공매도 증가가 확연히 나타났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공매도 거래대금 평균은 1160억원대였던 반면, 1월 27일 지수 급락이 나타난 이후 공매도 5영업일 평균 거래대금은 1400억원에서 1650억원선으로 26~42% 가량 증가
했다"고 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이번 지수 급락시 반도체·장비, 생활용품, IT하드웨어, 철강·금속, 운송 등의 공매도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전략적 측면에서는 단순히 공매도 비율 증가 업종보다는 해당기간 낙폭과대 업종 중 공매도 비율도 증가했던 업종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