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초대형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이번 공사에서 대우건설 수주액은 총 6억5000만달러다.
대우건설(047040)은 16일(현지시간 15일)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1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슈웨이하트S3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남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슈웨이하트 공단 지대에 160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공사와 일본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의 시공사로 사업에 참여해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지분은 총 사업비 11억3000만 달러 중 6억5000만 달러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루와이스 정유 저장시설(11억7000만달러)과 무사파 정유 저장시설(2억7000만달러)에 이어 UAE에서 따낸 세번째 수주다. UAE는 리비아·나이지리아· 알제리에 이어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력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확정되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발주처가 미뤄왔던 계약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해외수주 목표 53억달러는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사진제공 = 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