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증시 반등으로 상승출발한 증시는 외국인 매물과 프로그램 영향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더니 일본시장과 중국시장의 하락으로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금융업종과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폭을 넓혀나가면서 우리 시장도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일본증시가 하락한 상태로 오전장을 마감한데다 중국증시의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이다.
20일 12시 20분 현재 유가 증권 시장은 3.09포인트 내린 1737.6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강보합권인 611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0일째 매도를 이어가며 1500억이 넘는 매도물량을 쏟아붓고 있고 기관이 180억대의 매수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 고려시 700억 가량의 매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시장 수급의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유가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 운수창고 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음식료, 비금속광물, 통신업종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화재의 하락으로 보험업종이 크게 내리고 있고 서비스업, 운수장비, 화학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LG화학, 한화석화 등 외국인 매수가 강하고 업황개선이 예고된 석유화학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OIL, GS, SK에너지 등 정유업체는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의 매물도 집중되는 양상이다.
코스닥 시장은 대형주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보합세다.
외국인의 매물이 강하지만 개인들의 매수도 코스닥에선 외국인 매물을 소화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편이다.
기관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 실시와 관련된 우려로 포털주인 NHN, 다음, SK컴즈 등 인터넷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그 외 하나로텔레콤, 태광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서울반도체, 평산, 현진소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별로 정부발표에 따라 대운하관련주와 새만금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항공주, 바이오에탄올, 수입육에탄올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유가 수혜로 크게 올랐던 하이브리드, 자전거관련주, 정유주는 하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