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업계, 시장성장 따라 사업확대 '박차'

입력 : 2011-02-18 오후 4:41:15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태양광 산업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규모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18일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태양전지·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 매출은 총 5조8998억원으로, 2009년보다 2배 늘어났으며 2005년의 667억원과 비교하면 80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대기업들도 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태양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선두주자인 현대중공업(009540)은 18일까지 열린 '2011 태양에너지엑스포'에서 효율을 21.18%까지 끌어올린 태양전지 셀을 선보이고 기술 우위를 과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생산능력을 지난해의 두 배로 확대, 올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600메가와트(MW)에 달할 전망이다.
 
SKC(011790)는 다년간의 필름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용 필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자회사 SKC솔믹스를 통해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면서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도모하고 있다.
 
SKC는 올해 태양광용 EVA 필름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의 핵심인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중소기업들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철강(104700)은 국내 최초로 박막 태양전지를 생산한데 이어 올해 단결정 태양전지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태양전지 시장확대에 나섰다.
 
태양광 모듈제조 기업인 티엔솔라는 국내는 물론 유럽 수출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지에 수출을 개시, 작년 한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상열 태양에너지 엑스포 사무국장은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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