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CT200h "하이브리드 대중화 선구자"

연비 25.4㎞갖춰..한달새 200대 판매예약

입력 : 2011-02-20 오후 2:14:1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도요타자동차가 렉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콤팩트 하이브리드 CT200h 시승행사를 개최하고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언했다.
 
오사무 사다카다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CT200h는 세련된 디자인에 탁월한 승차감, 업계 최고의 경제성이 종합예술처럼 구현된 차로 렉서스가 추구하는 완벽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렉서스의 미래를 이끄는 모델로 전체적인 구조나 소프트웨어, 성능은 모두 렉서스의 사양에 맞춰 구성했다"며 기존의 고급스러움을 갖춘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의 탄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최고 136마력, 렉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완성
 
CT200h는 렉서스가 이미 선보였던 RX450h와 GS450h, LS600h에 이어 콤팩트 차급으로는 처음 도입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기존 도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1.8리터의 VVT-i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99마력을 자랑하고 전기모터도 8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총 136마력의 시스템 출력은 경쟁 차량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2g/㎞로 동급 최저 수준이며 리터당 25.4㎞의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45㎞까지 달릴 수 있는 CT200h는 시동을 켜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특유의 조용함을 보였다.
 
가솔린 엔진 역시 시속 45㎞를 넘어가도 센터페시아 맨 위쪽 디스플레이존에 자리잡은 하이브리드 에너지 모니터를 통해 작동을 확인해야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풍절음(차량주행시 바람 등의 소음)은 시속 140㎞를 뛰어넘으며 점차 커졌지만, 동급 차량과 비교하면 무난했다.
 
주행중 브레이크를 밟거나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손실될 수 있는 주행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재동 시스템과 정지와 출발시 엔진을 자동으로 멈추고 작동시키는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도 눈에 띈다.
 
◇ 주행·편의성 따른 4가지 선택
 
CT200h는 렉서스가 대시보드를 디스플레이존과 오퍼레이션존으로 구분한 첫 번째 모델이다.
오페레이션존에는 독특한 기어시프트와 리모트 터치컨트롤을 위치해 운전 상황에 따라 ▲ 전기모터만으로 작동되는 EV ▲ 하이브리드 시스템 효율성을 최대화 에코(ECO) 모드 ▲ 노멀(Normal) 모드는 믈론 ▲ 전기모터 동력을 650 볼트(V)까지 끌어올리고 운전성과 민첩성을 다이나믹하게 전환되는 스포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강화된 스포트 모드는 엔진과 모터가 최대 성능을 뿜어냄과 동시에 차체자세제어장치(VSC) 등과 각종 서스펜션이 강력한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전환된다.
 
실제 주행시 차선이동이나 코너링을 돌 때 CT200h는 흔들림없는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센터 클러스터는 EV, 에코, 노멀 모드시 파란색 조명으로 속도계 옆에 하이브리드 주행상황을 나타내는 인디케이터를 표시해 친환경 주행상황을 나타내고, 스포트 모드에서는 조명이 붉은색으로 바뀌며 출력을 토크를 표시하는 타코미터가 표시된다.  
 
◇ 연비·가격 '합리적'
 
CT200h는 프리우스보다 다소 줄어든 크기와 휠베이스로 뒷좌석은 프리우스보다는 다소 좁은 느낌이다.
 
연비도 29.2㎞인 프리우스보다 낮지만, 역동적 주행성능을 감안하면 무리없는 수준이다.
 
트렁크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때문에 트렁크가 다소 높게 설계됐지만, 다양한 시트배열을 통해 최대 986리터급의 적재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 최초로 장착된 퍼포먼스댐퍼(Damper)는 차체의 진동을 흡수해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총 8개의 에어백 등과 안전사양은 력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안전성능을 재차 확인시켰다.
 
CT200h는 트랜디와 럭셔리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190만~4770만원이다. 
 
지난 14일 지식경제부로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승인받은 CT200h는 지방세법에 따라 취득세와 등록세를 최대 140만원까지 감면받는 것을 포함해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지난 8일 첫 선을 보인후 사전계약대수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200여대에 달했다"며 "철저한 수요조사에 의한 만큼 올해 당초 목표(연간 1500대 판매)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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