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높은 성장으로 고용량, 대면적 폴리머 전지 출하 비중이 확대되며 삼성SDI의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시키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한 5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스마트기기 성장의 또 다른 수혜 산업인 AMOLED의 호조를 바탕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연간 순이익이 5천억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보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EPS대비 12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폴리머 전지 비중 증가와 함께 고용량 각형 전지의 비중 확대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듀얼코어 등 스마트폰의 고사양화로 인해 대용량 배터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형 전지는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수익성 하락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비중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MD의 증자는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분 희석으로 인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자가 확정되면 향후 투자와 영업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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