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ELS로 뭉칫돈이 몰리는 등 주가 조정기 투자대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 Equity Linked Securities)은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해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구조에 따라 목표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거나 일정부분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정해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주가 횡보나 하락 시에 효과적이다.
22일
우리투자증권(005940)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모집한 총 8개의 ELS에 총 988억원이 몰리고 일부 상품은 초과 청약됐다. 업계 평균적으로 상품당 수십억원 수준에서 청약되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간에 ELS에 큰 금액이 몰린 것은 연초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안투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수급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일정부분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조상 현 시점에서 10~20% 이상 주가가 빠지지 않으면 조기상환되는 것.
각 증권사에서도 ELS상품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유인금 HMC투자증권 장외파생상품팀장은 "조정장에서 ELS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며 "추세하락이 아닌 기간조정일 경우 적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