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현대증권(003450)은 23일 리비아 정치적 불안사태가 고유가 상황을 장기화 시켜 글로벌 펀드멘탈을 악화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리비아 정정불안에 따른 원유 공급충격 및 유가급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하야 가능성을 일축하며 강경진압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당분간 리비아 정정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리비아 정정불안과 관련해 핵심적 관찰대상은 그 지속기간"이라며 "강경진압이던 카다피 하야이든 간에 조기에 마무리된 다면 마찰적 불안요인에 그치겠지만, 장기화되면서 고유가 추세를 오래 끌어간다면 글로벌 펀더멘털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미국경제의 회복세 확대와 중국경제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9% 내외의 고성장기조 유지를 통해 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었다"며 "그러나 리비아 정정불안이 이런 기대를 반전시켜 당분간 관망기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일부 석유업체의 직원 철수 등 공급차질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22일 하루 만에 배럴당 7.21달러 상승한 93.57달러로 2년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 역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전일비 12.5달러 상승한 온스당 1401달러를 기록중이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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