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위기 이전과 작년말 자영업 경기를 비교한 결과 편의점, 산후조리원은 성장한 반면 한약방, 음반판매점 등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105560)지주 경영연구소가 전국 개인사업체 183만곳의 가맹점 매출자료를 토대로 업종별 매출액 성장률, 가맹점수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업종 △경쟁심화업종 △침체업종 △집중화 업종으로 분류한 결과 산후조리, 요가, 편의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등의 업종은 가맹점 평균 매출액과 가맹점 수가 동반 상승하는 성장업종으로 나타났다.
외국어학원, 골프연습장, 컴퓨터기기, 자전거판매점 등은 가맹점 수는 늘었지만 매출액은 줄고 있어 경쟁심화업종으로 분류됐다.
한약방, 정보통신기기(휴대폰판매점 포함), 화원 등의 업종은 매출액, 가맹점 모두 줄어 '침체업종'으로 분류됐다. 스키장, 귀금속점 등은 가맹점 수는 줄지만 매출액은 늘어 대형화ㆍ집중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은 2008년 2분기 대비 높은 평균매출액 성장률(34%)을 보였으나, 가맹점 수 또한 급격하게 증가(175.4%)해 업종 내 경쟁이 심해졌다. 외국어학원도 가맹점 수는 증가(34%)한 반면, 평균매출액은 감소(-18%)했다.
일반ㆍ치과ㆍ한방병원은 평균매출액 204.3% 상승, 가맹점수는 감소(-36.6%)해 대형화ㆍ집중화가 진전됐다. 가맹점당 매출 격차 또한 7.1배(2008년1분기 2.6배)로 확대돼 금융위기 이후 병원과 의원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