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동發 불안..中 홀로 상승

입력 : 2011-02-23 오후 4:46:55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3일 아시아증시는 리비아 사태 등 중동발 불안이 악재로 작용하며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아 민주화 시위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 거부 선언 이후 격화되면서 원유가격이 급등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중국, 저가매수 유입..나홀로 상승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포인트(0.25%) 상승한 2862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전날 2% 넘게 급락한 데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개별주로는 금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금 채굴업체인 지진마이닝이 8%, 산동초금광업이 5% 급등했다.
 
다만 원유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가 급등에 중국남방항공이 0.8% 하락하는 등 항공주는 내렸다.
 
◇ 일본, 이틀째 약세..수출株↓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엔(0.8%) 하락한 1만579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리비아 정세 불안과 유가 급등으로 신흥국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이 1월 무역수지가 2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추구 성향이 강화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수출주에 부담이 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소니와 캐논이 각각 1.9%아 1.6% 하락했다.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1.7% , 일본 최대 은행 미츠비시UFJ파이낸셜이 1.1% 내리는 등 대형주도 휘청거렸다.
 
◇ 대만·홍콩 동반 하락 =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4.73포인트(1.67%) 하락한 852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중동발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기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며 1% 넘게 하락했다.
 
UMC가 3%, TSMC가 2% 내리는 등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AU옵트로닉스도 1% 하락하는 등 LCD 관련주도 휘청거렸다.
 
홍콩 증시는 중동의 정치적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2분 전날보다 59.86포인트(0.26%) 소폭 하락한 2만305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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