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만500선을 되찾았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3.07엔(0.22%) 상승한 10,475.78로 출발한 후, 9시18분 현재 57.12엔(0.55%)오른 1만509.83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리비아 사태가 지속됐지만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다소 완화돼 주가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근 사흘간의 약세로 등락비율은 93.43%로 작년 11월 17일 이후 3자리 숫자가 붕괴되고, 상대강도지수(RSI)도 51.20%까지 폭락해 기술적 과열이 해소된 상황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주말을 앞둔데다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데 따른 엔화강세가 여전해 강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 하락한 81.92엔으로 7일 연속 하락세다. 장중 한때 81.63엔으로 지난 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며, 유로·앤 환율은 0.3% 내린 113.07유로에 거래됐다.
해외투자자들이 국제유가 급등과 엔화강세로 주식비중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보험(+1.45%), 유리토석제품(+1.42%), 비철금속(+1.23%), 수송용기기(+1.17%), 섬유제품(+1.04%), 항공(+1.00%), 해운(+0.97%)업종이 오르는 반면, 광업(-1.89%), 전기가스(-1.12%), 석유석탄제품(-0.64%)은 내림세다.
미쓰이금속(+3.26%), 아사히유리(+3.08%), 스미토모화학(+2.82%), 야마하(+2.42%), 미쓰비시머티리얼(+1.70%), 도요타자동차(+1.63%), 소프트뱅크(+1.55%)가 오르는 반면, 인펙스홀딩스(-.08%), 도쿄전력(-1.17%), 쇼와쉘석유(-0.83%), 어드밴테스트(-0.36%)는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 따른 기업 비용증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개인소비 둔화로 세계 경기회복에 기대감도 수그러든 상태"라며, "전기, 자동차 등 수출주들은 수익성악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