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데이비드 마일스 영국중앙은행(BOE) 정책 의원이 성급한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고 성급하게 금리 인상을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보다는 점진적인 긴축 정책을 실시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BOE내부에서도 금리인상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10일 또 다른 BOE정책의원인 앤드류 샌탠스는 중앙은행이 사실상 최저치인 현행 기준금리(0.5%)를 1%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의원은 현재 인플레이션 지수가 관리 목표치인 2%를 두 배가량 웃돌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지금의 유동성 과잉은 세금·상품가격 상승 때문이지 통화 정책 때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담 포센 의원은 이틀 전 BoE가 올해 소비자 가격 상승률을 4.5%로 전망한 보고서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대중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혹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통화정책을 조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BoE는 지난16일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2012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로 오른다는 전제하에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5%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