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국토해양부는 1월 항공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국제선 여객은 11.7% 증가한 363만명, 항공화물은 3.8% 오른 29.1만톤을 수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물가불안과 극심한 전세난 속에서도 해외를 오가는 여객 인원과 화물 수송량은 꾸준한 상승세다.
국토해양부는 겨울방학 효과와 환율안정을 인한 지속적인 여행수요 증가로 1월 국제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338만명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한파의 영향으로 방콕, 세부, 푸켓, 쿠알라룸프 등의 수요가 급증해 동남아노선이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또 겨울방학을 맞아 장거리노선 수요가 증가해 전년대비 미주노선 12.6%, 유럽노선도 4.3% 늘었다.
역시 역대 1월 중 최고실적을 낸 항공화물 수송량 증가는 IT부품의 수출입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지난 1월 국내선 항공은 1.7% 감소한 144만명이 이용했다.
폭설과 한파로 인한 기상악화로 김포, 김해, 제주 등 대부분의 공항이 전년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국내 여객 수송량이 59만명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1.2% 늘어나며 분담율도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선항공 여객수송이 저비용항공사의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