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1만600선 위협..'중동불안 고조'

입력 : 2011-03-02 오전 9:27:0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중동정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만600선도 위협받고 있다. 
 
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4.75엔(1.35%) 급락한 10,609.28로 출발한 후, 9시20분 현재 147.89엔(1.38%) 내린 1만606.14로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재개되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리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시킨 가운데, 중동지역 불안이 리비아를 거쳐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외국인들은 닛케이평균주가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BR)이 15.9배로 지난 20년간 바닥권수준에 있는데다 고유가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어 일본증시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유리토석제품(-2.14%), 은행(-1.90%), 비철금속(-1.85%), 증권(-1.70%), 부동산(-1.63%), 해운(-1.62%), 철강(-1.51%)업종이 내리는 등 광업(+1.31%)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샤프(-4.61%), 미쓰이화학(-3.19%), 아사히유리(-2.92%), 미쓰비시머티리얼(-2.85%), 스미토모전기공업(-2.57%), 소프트뱅크(-2.37%), 도시바(-1.87%)가 하락한 반면, 야후(+5.94%), 인펙스홀딩스(+1.39%), 아사히맥주(+0.32%), KDDI(+0.19%)가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일간 리비아 정정불안으로 하락한 주가 404엔(22~24일)의 70% 이상을 회복했지만, 다시 중동 정세가 악화되거나,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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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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