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어제의 기업에는 내일의 인재가 가지 않습니다."
삼성 사장단이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삼성은 2일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를 강사로 초청, '글로벌 경쟁시대의 인재육성'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고 밝혔다.
조벽 교수는 "과거에는 IQ나 EQ가 높은 사람을 인재로 여겼다면 현재는 다중지능을 가진사람을 인재로 본다"며, 글로벌 인재의 덕목으로 '전문성'과 '창의성', '인성'을 들었다.
조 교수는 ▲ 전문성을 '일에 대한 실력' ▲ 창의성을 '일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 ▲ 인성을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실력'으로 정의했다.
과거에는 공부를 끝마치고 직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대학, 학력, 스펙 등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평생 교육시대인 만큼 직장에서도 공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 교수는 "직원이 사내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회사에서 전문성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실수할 수 있고 엉뚱한 것을 할 수 있게 허락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며 "튼튼한 기초지식과 함께 퍼지적 사고, 긍정성, 호기심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21세기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은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며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실력이 바로 인성"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리더가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틀을 도입하고, 직원을 생산력이 아닌 생동력으로 봐야 하며 직원의 '생태계(가족관계 등)'을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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