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증권은 3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보다 낮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추정보다 낮은 34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4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너무 잘 나왔던 데에 따른 반작용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원가 부문의 조정이 일부 있었고 이것이 반대로 1분기 원가를 일시적으로 높이는 반작용으로 작용한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판재류 가격 인상과 고로 2기 생산량 증대 효과로 영업이익이 4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자유롭게 교역되는 철강재의 특성, 국제 가격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하면 톤당 7만원 정도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하향이 영업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고 주가도 같이 낮아져 PER 7.9배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
현대차(005380) 그룹 계열사라는 영업 외적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