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유가 하락과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91.40포인트(1.59%) 상승한 1만225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0.67포인트(1.84%) 오른 2798.74를, S&P500 지수는 22.53포인트(1.72%) 상승한 1330.9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기대감이 반영된데다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원수와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에게 중재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는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중재 방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지표 개선 소식도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서비스업 경기도 약 5년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금융주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18% 올랐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2.76%)와 JP 모간체이스(1.92%) 등도 동반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선 애플이 '아이패드2' 출시와 함께 스티브 잡스의 깜짝 등장이 호재로 작용, 2% 넘게 상승했다.
리서치인모션(RIM)은 태블릿 '플레이북'을 다음달 출시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올랐다.
한편 국제 유가는 리비아 사태를 위한 중재안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3%(32센트)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기대감을 반영되면서 하락 반전에 성공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값도 하락 반전했다.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온스당 1416.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금값은 6주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