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닉스(000660)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650원(2.28%) 오른 2만9100원을 기록 중이다. 맥쿼리 UB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전일 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885억원에 시가배당률은 0.6%다. 하이닉스가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885억원으로 연말 종가인 2만4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0.63%에 달한다"며 "이는 사실상 하이닉스 사상 최초의 배당 결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경쟁사들이 재무적 어려움으로 증자 또는 채무유예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정으로 하이닉스의 여유와 자신감의 표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