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법무부가 가격을 담합한 항공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가격을 담합한 항공사 21곳에 17억달러(1조9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가격 담합에 연루된 항공사 임원 19명을 기소하고, 4명을 수감했다.
법무부 측은 "항공사들이 2000년부터 유류 할증료 가격담합을 모의한 문서까지 찾아냈다"면서 "영국항공과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KLM 항공 등이 담합 사실을 인정해 항공사들의 담합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담합으로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이 수억 달러의 피해를 봤다는 게 미 법무부의 설명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8월에 약 3억 달러의 과징금을 선고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