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닥 광물개발 과거 반복..실체 있나?

대다수 국내 광산 보유..상업화까지 시간 걸릴 듯

입력 : 2011-03-07 오후 3:37:45
[뉴스토마토 박제언 김소연 기자] 최근 희토류가 자원무기로 급부상하며 주식시장에도 코스닥 관련주들의 투자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과거 코스닥 업체들의 광물자원 개발로 주가가 천정부지까지 치솟았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희토류 테마에 올라탄 코스닥 업체들은 해외가 아니라 국내에서 매장량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 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희토류나 희귀금속 광산 보유 자체는 부정할 수 없지만 상업화는 좀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기업가치를 확인 후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 지주회사인 토자이홀딩스(037700)는 광업권을 소유하고 있는 괴산 광산에서 우라늄과 바나듐 등이 매장된 사실을 확인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에 앞서 유가증권시장의 중장비 수입업체인 혜인(003010)과 한국전력공사가 2대주주로 있는 한전산업(130660)도 희토류 광산 개발과 관련해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수처리 전문업체 영진인프라(053330)도 경북 칠곡에 보유한 몰리브덴 광산에 대한 기술조사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국내에 희토류 가공기술이 없기 때문에 상업화하려면 오래 걸린다"며 "사업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테마가 일시적으로 형성될 수는 있어도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합소재업체로 변모를 꾀하는 포스코의 핵심기업, 삼정피앤에이(009520)를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희토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크게 수혜를 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실제 사업성이 확인된 튼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자원개발로 일정한 수익을 얻는 LG상사(001120)대우인터내셔널(047050)을 비롯한 대형주도 눈 여겨 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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