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유가하락과 미증시 상승 소식에 1만600선까지 뛰어올랐다.
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2.04엔(0.78%) 상승한 10,607.23으로 출발한 후, 9시15분 현재 70.64엔(0.67%) 1만595.83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하반기 배당금을 올리겠다고 밝히며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4%, 42센트 내린 배럴당 105.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증산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한데 따른 영향이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 1월 기계수주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3월 결산기가 다가옴에 따라 관망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에 선물옵션만기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고무제품(+2.87%), 보험(+1.80%), 증권(+1.47%), 비철금속(+1.27%), 석유석탄제품(+1.12%), 건설(+1.06%), 항공(+1.05%)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파이오니아(+3.88%), 브리지스톤(+3.26%), 가와사키중공업(+2.64%), 스미토모화학(+2.12%), 야후(+1.82%), 노무라홀딩스(+1.62%)가 오르는 반면, 신세이은행(-1.68%), 인펙스홀딩스(-1.03%), 패스트리테일링(-0.55%), 샤프(-0.12%)는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미국경기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요인과 중동지역의 혼란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는 부정적인 요인이 계속 충돌하고 있어 방향성이 없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증시는 일진일퇴의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