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치는 모습이다.
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06엔(0.08%) 상승한 10,513.08로 출발한 후, 9시10분 현재 44.51엔(0.42%) 1만549.53을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리비아 등 중동지역 정세가 악화로 석유공급 우려가 다시 제기돼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일본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닛케이주가가 장중 200엔이 넘게 하락했지만, 추세전환을 의미한 것은 아니며, 외부환경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또, 일본이 지금이 배당 예고시즌인 만큼 배당투자가 지수 버팀목역할을 해 주고 있다.
다만, 3월 결산을 앞두고 은행, 보험사의 상호보유지분 매도물량이 계속 출회되고, 주말 선물옵션청산일을 앞두고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선물시장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반등폭은 크지 않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여전한 악재다.
또한, 나오토내각이 정치적 입지가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정책표류를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항공(+1.38%), 광업(+1.27%), 보험(+0.94%), 기계(+0.77%), 섬유제품(+0.77%), 증권(+0.73%)업종이 오르는 반면, 해운(-1.09%),금속제품(-0.28%)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2.57%), 야후(+2.50%), 산요전기(+2.44%), 신세이은행(+1.79%), 교세라(+1.43%)가 오르는 반면, OKI(-2.41%), 파이오니아(-1.42%), 미쓰이상선(-0.74%), 화낙(-0.62%)은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수혜주, 배당투자 관련주(은행, 전력, 제약주)를 비롯해 내수 방어주인 스마트폰(애플의 iPAD2) 등 IT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