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우증권은 10일 모바일게임업종에 대해 정책 변화로 인한 영업 환경 호전과 게임 라인업 증가 등으로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날 오픈마켓 게임 자율 심의를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오픈마켓이 등장하는 등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면서 기존의 사전 심의제는 특히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자율 심의제 도입은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 성장의 제한 요소를 제거해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이번 게임법 개정안이 3개월이 지나 효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국내 오픈마켓에도 게임 카테고리가 열려 국내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모바일게임 기업의 실적 변수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에는 게임 셧다운제 도입과 모바일게임의 포함 여부 등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모바일게임은 다운로드 과금 비즈니스 모델이 기본적이고 주로 설치 후 오프라인 이용이 많기 때문에 우선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된 것이 상대적으로 더 큰 실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는 출시 게임 수가 적고 피쳐폰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의 실적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수준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국내 오픈마켓의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본격화되고, 해외 오픈마켓 게임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게임 출시 증가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발현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