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오사카거래소와 합병을 위한 협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거래소와 오사카 거래소가 합병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두 거래소에 각각 상장돼 있는 상품을 주식, 투자신탁 등을 다루는 현물거래소와 파생상품을 다루는 금융상품거래소로 나누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재편안"이라며, "2012년 말까지 합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쓰시 사이토 도쿄증권거래소 이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독일 거래소의 합병협상 등 세계증권 거래소의 재편이 가속하되는 가운데 이대로는 일본증시가 경쟁력이 없어질 것"이라며, "오사카 거래소와의 경영통합 협상은 도쿄증권 거래소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일본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내 현물주식거래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도쿄 거래소는 지난 1월 기준 시가총액이 3조8000억달러로 세계 3위이며, 오사카거래소는 시가총액 3000억달러로 세계 30위의 순위로 일본내 파생상품 거래의 절반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