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천하삼분지계’가 발표되면서, 모바일 게임사간 ‘삼국지’가 시작됐다.
넥슨모바일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향후 비전과 함께 2011년 사업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균 넥슨모바일 이사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25개, 피처폰 게임 10개 등 총 35개 게임을 출시하겠다”며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이사는 “넥슨모바일은 객관적으로 두 게임사에 비해 성과가 못미치고 있지만, 두 회사보다 더 빠른 괄목할 성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비밀병기는 국내 최초로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3D게임이다.
‘언리얼엔진’은 세계 최고의 게임엔진으로 평가 받는 게임엔진으로, 해외에서는 ‘인피니티 블레이드’등 ‘언리얼엔진’으로 만든 아이폰 게임이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화제가 됐다.
넥슨모바일은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RPG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넥슨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을 만들고, 일본 웹게임 ‘SD삼국지’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SNG와 웹게임을 아이폰,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닌텐도D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해 멀티플랫폼 개발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또 모바게 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디엔에이(DeNA)’를 비롯해 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인기 콘텐츠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민 넥슨 대표는 “넥슨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해나갈 계획으로, 플랫폼 융합 시대 중심에 넥슨모바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승한 넥슨모바일 대표는 “펀 에브리웨어(Fun everywhere)라는 새로운 비젼을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전세계가 모든 휴대용 기기에서 우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