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구원투수' 연기금, 금융·화학株 '매집'

KB금융·한화케미칼·호남석유 매수
IT·조선株 내다 팔며 일부 차익 실현

입력 : 2011-03-10 오후 4:28:04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연기금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며 변동성 장세에서 ‘구원투수’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123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여셋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1조원 넘는 외국인의 매물폭탄 속에서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던 코스피는 연기금의 장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
 
연기금은 특히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이날 현재까지 총 379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사 담았으며, 낙폭과대 대형주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KB금융(105560)을 각각 534억원, 488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건설(000720)(449억원), 현대모비스(012330)(406억원), 현대차(005380)(397억원), 한화케미칼(009830)(373억원), OCI(010060)(360억원) 등을 사 담았다.
 
호남석유(011170)(281억원), LG전자(066570)(273억원), 현대중공업(009540)(248억원) 등도 2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IT와 조선주는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며 내다 팔았다.
 
삼성전기(009150)(444억원), 현대제철(004020)(375억원), 삼성전자(005930)(289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273억원), LG(003550)(206억원), 한국전력(015760)(192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165억원), KT(030200)(150억원), STX조선해양(067250)(134억원), 하이닉스(000660)(118억원) 등도 100억원 넘게 내다 팔았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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