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도이치 증권과 거래 끊어

금융당국, 도이치證 '옵션 쇼크' 고발

입력 : 2011-03-10 오후 7:53:32
[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국민연금이 도이치증권과 앞으로 6개월간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도이치 증권이 국내 증시에서 '옵션쇼크'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고발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도이치증권은 앞으로 6개월간 국민연금의 주식·파생거래 주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10일 국민연금은 지난 2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1일 옵션쇼크의 주범으로 한국도이치증권을 지목하고 '불공정 거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
 
한편 국민연금은 매분기 투자거래위원회를 열어 증권사 리스트를 정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이츠증권과 거래를 재개할 지 여부는 오는 9월 열리는 투자거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도이치증권은 국민연금으로부터 매분기 우량한 등급을 받아왔지만 이번 조치로 금전적 손실 뿐만 아니라 회사 이미지 손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등 다른 기관도 국민연금의 이러한 조치를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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