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중동발 우려와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 등 쏟아지는 악재에 1만400선도 무너졌다.
11일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2.74엔(1.18%) 하락한 1만311.64로 개장한 후, 9시13분 현재 85.44엔(0.82%) 내린 1만3348.94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신규 실업자는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중동지역 정세도 불안해지는 등 국내외에서 쏟아진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중동의 민주화시위로 인한 리스크도 여전히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 국제유가 오름세로 비용상승 압력이 커지며 일본도 교역조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일 중국의 2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면서 중국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오늘 11시에 발표될 중국의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켜보자는 경계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수급적으로는 도요타 등 대형 블루칩을 중심으로 중동국가의 정부펀드(SWF)가 일본에서 자금회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광업(-1.37%), 비철금속(-1.35%), 섬유제품(-1.32%), 유리토석제품(-1.22%), 화학(-1.17%), 기계(-1.01%)업종이 1%이상의 하락을 보이는 등 전업종이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신세이은행(-2.63%), 어드밴테스트(-2.44%), 미즈호신탁은행(-2.30%), 미쓰이화학(-2.11%), 히노자동차(-1.61%), 닛산자동차(-1.59%)가 하락한 반면, 후지중공업(+1.53%), 미스비시중공업(+1.41%), 캐논(+0.52%), 케이세이전철(+0.36%)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일본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관망분위기가 예상된다"며, "중동의 정정불안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면 닛케이225지수도 1만엔선 부근까지 하락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