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에서 8.9도의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쓰나미와 화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6분쯤 일본 도호쿠 지방 인근해에서 진도 8.9의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23년 발생한 진도 7.9의 관동대지진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일본 지진 관측 이래 최고 진도에 해당된다.
지진 이후 태평양 연안을 대형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선박과 자동차, 건물이 역류하는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가 쓰나미로 물바다가 된 미야기현 농장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231마일 떨어진 도쿄 도심 빌딩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지면서, 도쿄 항구에 위치한 상업 및 주거 복합지구 오다이바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와 마리아나 섬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또 괌과 대만, 필리핀, 마샬제도, 인도네시아, 파푸아 뉴기니, 나우루, 미크로네시아, 하와이에도 낮은 수준의 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일본 지진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지진연구소는 “일본의 이번 강진이 한반도에 쓰나미 등으로 피해를 줄 확률은 지극히 미미하다”고 전했다.